생태통로 유형별 설치 현황 조사 연구
Investigation of Wildlife Crossing Structures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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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Roads, railways and infrastructure are constructed with consideration of their environmental impacts, especially habitat fragmentation. Wildlife crossing structures increase the permeability of roads and other linear infrastructures for wildlife by allowing animals to safely cross under or over roads and by reducing the risk of wildlife-vehicle collosions. We investigated the location and type of 564 wildlife crossing structures in South Korea. Between April and October 2023, we identified 365 overpasses and 199 underpasses of wildlife crossing structures respectively. Gyeonggi-do and Gyeongsangbuk-do had the largest number of wildlife crossing structures. This study can provide basic information for the effective management of wildlife crossing structures.
1. 서론
도로, 철도 등의 선형개발은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단절 및 파편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Choi, 2007; Clevenger and Waltho, 2003; Coffin, 2007; Cullen et al., 2016; Smith et al., 2015; Vos and Chardon, 1998). 서식지 파편화로 인해 산림 내부의 서식지를 선호하는 종의 개체 수는 감소하며, 산림 가장자리의 서식지를 선호하는 종의 개체 수는 증가한다(Choi, 2016; Fahrig, 2003; Keller and Pfister, 1997). 이로 인해 파편화된 서식지는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트리며 생물이 지속적으로 서식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Fahrig, 2003; Keller and Pfister, 1997; Kim et al., 2001).
서식지 연결의 가장 주요한 시설인 생태통로의 유형은 크게 육교형과 터널형으로 나뉜다(Clevenger and Huijser, 2011; Smith et al., 2015). 육교형 생태통로는 도로 위로 구조물을 건설하여 양측 서식지를 연결하는 시설물로서 내부 식재를 통해 주변 산림 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이 가능하여 포유류뿐만 아니라 조류, 곤층 등 다양한 동물이 이용 가능하다(Ford et al., 2009; Clevenger and Huijser, 2011; Smith et al., 2015; Song et al., 2018). 터널형 생태통로는 도로 밑으로 구조물을 건설하는 시설물로서 햇빛 투과량이 제한적이어서 양서류와 파충류의 높은 이용률을 나타내지만 개방도가 낮아 피식자(우제목 동물)의 이용성은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Clevenger and Huijser, 2011; Smith et al., 2015).
우리나라는 1998년 지리산국립공원의 터널형 생태통로의 건설을 시작으로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의견으로 많은 생태통로가 건설되었으며, 민간단체, 지역 주민 등의 민원 요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필요성에 의해 생태통로가 건설되었다(Kim and O, 2011; Woo et al., 2019). 또한 정부는 지속적인 개발로 인해 훼손된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사업으로 생태통로를 건설하였다(Choi, 2014; Woo et al., 2019).
자연환경보전법에는 생태통로 설치자 또는 관리자의 생태통로 조사는 의무화되어 있다. 생태통로 조사는 생태통로와 주변 서식지의 야생동물 현황, 생태통로 주변 로드킬 발생, 탐방객 출입과 밀렵도구 등 설치 현황, 유도울타리 등 생태통로 부대시설의 관리 현황을 생태통로 조성 후 3년 동안 계절별 1회, 3년 이후에는 1년에 1회 조사하여야 한다. 하지만 생태통로 건설 후 시설물의 사후관리 부실과 방치로 설치자 또는 관리자는 생태통로의 위치, 유형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생태통로의 위치 정보와 유형의 명확한 구분 으로 생태통로의 원활한 관리를 위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조사 및 방법
국립생태원 생태통로 네트워크 홈페이지에 등록된 정보와 도로관리청,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하였다. 또한 생태통로 관련 선행 연구의 생태통로 위치 정보와 정부에서 시행 중인 복원사업으로 건설된 생태통로의 자료를 취합하였다.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생태통로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생태통로의 위치와 유형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3. 결과
564개소의 생태통로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통해 유형과 위치 정보를 파악하였다(Table 1, Fig 1). 유형별로는 육교형 365개소, 터널형 199개소를 확인하였다(Table 1). 권역별로는 경기도와 경상북도에서 가장 많은 생태통로가 확인되었으며, 제주도와 광주에서 가장 적은 생태통로가 확인되었다(Table 2).
4. 결론 및 토의
본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생태통로의 유형과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였으며, 이 결과는 생태통로 설치자 또는 관리자가 사후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위치 파악을 통하여 향후 새로운 생태통로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위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On behalf of all authors, the corresponding author states that there is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Information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the Environment, Republic of Korea (NIE-B-2023-05).
Data Availability Statement
The data that support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openly available in [Ecobank] at http://doi.org/10.22756/GEO.20230000000836.